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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로마의 휴일 줄거리 완벽 해설! 한 편의 동화 같은 하루

by 이오-eo 2025. 3. 10.

공주와 평범한 기자, 운명처럼 마주치다!

어느 날, 신문을 보다가 '로마의 휴일'이라는 제목을 보면 무조건 아, 그 오드리 헵번 나오는 영화? 하고 떠오르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이 영화는 흔한 로맨틱 코미디라고 하기엔 너무 아련하고, 동화 같은 느낌이 강한 명작이랍니다.

한 마디로 요약하면, 하루 동안 평범한 삶을 꿈꾼 공주와 그녀를 이용하려던 기자가 진짜 사랑을 느끼는 이야기인데요. 뻔한 해피엔딩이 아니라 더 강렬하게 남는 엔딩이라서 지금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어요.

오늘은 이 아름답고도 짧은 로마의 추억을 함께 떠올려 보도록 할게요!

로마의 휴일

 

궁궐에서 벗어나고 싶었던 앤 공주

영화의 주인공, 앤 공주(오드리 헵번)는 각국을 순방하는 바쁜 일정 속에서 언제나 격식을 차려야 하는 왕족의 삶에 지쳐버립니다.
공식적인 행사에서 우아하게 인사해야 하고, 시간표대로 움직여야 하고, 원하는 걸 마음대로 할 수도 없는 삶…

그러다 어느 날, 로마에서의 마지막 밤.
공주님이 갑자기 "이제 좀 자유롭게 살고 싶다!"는 충동을 억누르지 못하고 몰래 왕궁을 빠져나와버려요!
하지만, 탈출을 시도하기 전에 수면제를 맞아서…
길거리를 떠돌다가 그대로 잠이 들어버리는 바람에 기절한 채 벤치에서 발견됩니다.

특종을 쫓는 기자, 하지만 점점 빠져든다

이때 등장하는 남자 주인공! 조 브래들리(그레고리 펙)
미국 신문사의 로마 특파원인데, 요즘 기사거리가 없어서 고민이었죠.
어느 날 밤, 길거리에 널브러진 여성을 발견하고 "아이고, 술 취한 여자인가?" 하며 집으로 데려옵니다.

다음 날, 신문을 보다가 자기가 데리고 온 여자가 공주라는 걸 깨닫고는 눈이 휘둥그레!
"오오, 이건 대박 특종이다!"
조는 그녀의 정체를 알게 되자 특종을 잡을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녀와 시간을 보내면서 처음에는 단순한 기사거리로 여겼던 공주가 점점 한 인간으로 다가오기 시작합니다. 자유를 만끽하는 그녀의 모습에 동화되며, 조의 시선도 점점 바뀌어 갑니다. 그래서 앤 공주에게 자신의 정체를 숨긴 채, 하루 동안 로마를 같이 돌아다니자고 제안하죠. 처음에는 기사거리를 얻기 위한 목적이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감정도 변해갑니다.

로마에서 펼쳐지는 꿈같은 하루

앤 공주는 난생처음 자유를 만끽합니다!
머리도 짧게 자르고, 노천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거리에서 신나게 돌아다니고!
조 브래들리와 그의 사진기자인 친구 어빙과 함께 스페인 계단, 트레비 분수, 베네치아 광장까지 관광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죠.

하지만 로맨틱한 분위기가 무르익을수록…
처음엔 그저 특종을 따려던 조도 점점 공주의 순수함과 진심에 반하게 됩니다.
공주 역시 이 평범한 남자와 함께하는 시간이 너무나도 행복하고요.

끝이 다가오는 여행, 결국 선택해야 하는 것

그러나 동화 같은 하루는 마치 꿈처럼 스쳐 지나가고, 결국 현실로 돌아가야 할 순간이 찾아옵니다.
결국 공주는 왕궁으로 돌아가야 하는 시간이 다가옵니다.
조도 이제는 더 이상 기사를 쓰는 것이 중요하지 않다는 걸 깨닫죠.
앤 공주도 자신이 원래 있어야 할 곳이 어디인지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마지막으로 로마의 밤을 함께 보내고,
서로 아무 말 없이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누는 두 사람.
이제 현실로 돌아가야 할 때입니다.

감동의 엔딩, 그저 짧았던 '휴일'일 뿐…

앤 공주는 왕궁으로 돌아가 다시 왕족의 삶을 살아가지만, 로마에서 보낸 하루를 떠올리며 가슴 한편에 깊은 여운과 그리움을 잊지 못합니다.
조는 결국 공주의 이야기를 기사로 쓰지 않기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마지막 장면.
왕궁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앤 공주.
기자들 속에서 조 브래들리를 발견하지만,
둘은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으로만 모든 감정을 주고받습니다.
앤 공주는 공식적인 인사를 남긴 후, 천천히 뒤돌아 왕궁으로 걸어 들어가죠…

조 브래들리는 혼자서 텅 빈 회견장을 떠나고,
그렇게 아름답지만 가슴 먹먹한 로마의 휴일이 끝납니다.

로마의 휴일 2

 

앤과 조는 결국 다시 만나지 않아요.
하지만 짧았던 로마에서의 하루는 서로에게 평생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았을 거예요.
그래서 이 영화가 더 아련하고, 더 오래 기억에 남는 게 아닐까요?

'로마의 휴일'에 대해 궁금한 점!

Q. 실제로 로마에서 촬영한 건가요?

네! 영화의 대부분이 실제 로마에서 촬영되었습니다. 스페인 계단, 트레비 분수, 콜로세움 등 로마의 아름다운 배경이 영화의 감성을 극대화시켰죠!

Q. 오드리 헵번이 이 영화로 유명해졌나요?

맞아요! '로마의 휴일'이 오드리 헵번을 세계적인 스타로 만든 작품이에요.
이 영화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면서 헐리우드의 아이콘이 되었답니다.

Q. 원래는 해피엔딩이었나요?

사실 원래는 앤 공주와 조가 다시 만나는 해피엔딩이었지만,
감독이 더 현실적이고 감동적인 결말을 위해 바꿨다고 해요.
그래서 지금의 명장면이 탄생한 거죠!

이 영화, 한 번 보면 평생 못 잊습니다

오드리 헵번의 사랑스러움, 로마의 낭만적인 풍경, 그리고 가슴을 울리는 엔딩까지.

이 영화를 보고 나면 한동안 로마 여행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 수밖에 없어요.
실제로 '로마의 휴일' 때문에 로마 관광객이 늘었다고 합니다.

고전이지만 언제 보아도 아름다운 이 영화, 아직 보지 않으셨다면 꼭 한 번 감상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사랑, 자유, 그리고 선택의 무게를 담은 '로마의 휴일'은 한 편의 시처럼 우리 마음에 남을 것입니다.